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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초기유산기 잡는법 3가지

  임신초기란?  

임신기간은 최종 월경주기의 첫째 날부터 42주를 각각 14주씩 삼 등분하여 초기, 중기, 후기로 구분합니다.
배아기(embryonic period)를 지나 태아기(fetal period)가 시작되는 첫 14주까지의 시기가 #임신초기 입니다.

임신초기유산증상

저는 꾸준히 병원을 다니는 중이었기 때문에 4주 차쯤 임신인 거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바로 피검사를 할 수 있었는데요.
근데 피검사 결과를 듣는 날, 임신이 맞다는 말과 함께 불안하다는 말도 들었지요.

'뭐지..? 다이어트하겠다고 러닝머신 달렸었는데.. 그 때문인가..?
얼마 전 생일이라고 술을 좀 마셨는데.. 그거 때문일까?
할머니 뵙고 오겠다고 퇴근하고 강원도까지 달려갔다 왔는데.. 그거 때문은 아니겠지?'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저는 피검사를 하면서 알 수 있었지만,
피검사 수치 말고도 어떤 증상으로 알 수 있을까요?
감기몸살과 같은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임신인 걸 이미 아셨다면, 있던 입덧이 없어지는 증상도 생길 수 있고,
눈으로 보이는 증상은 하혈이죠.
임신 초기에 복통이 있거나 출혈이 있다면 무조건 병원으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임신초기유산 잡는 방법 3가지

그럼 제가 #임신초기유산기가 있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 아기를 지켜냈던 방법 3가지를 말씀드릴게요.


1. 임신초기눕눕

#임신초기눕눕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무조건 누워 있으라는 겁니다.
아이의 착상이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서있거나 앉아있는 자세보다 누워있는 자세가 훨씬 좋습니다.
임신 초기의 유산은 보통 계류유산이거든요.

* 계류유산이란

임신이 되고 초음파에서 아기집도 보이나 발달과정에서 태아가 보이지 않는 경우 혹은 임신 초기에 사망한 태아가 유산을 일으키지 않고 자궁 내에 잔류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자연유산입니다.

저는 회사에 얘기하고 바로 휴가모드로 돌입했습니다.


2. 유트로게스탄(질정)

유트로게스탄 질좌제는

프로게스테론 결핍으로 인한 불임 여성의 난모세포공여, 체외수정에서의 프로게스테론의 보충의 효과를
가진 의약품으로써, 질 내로 직접 투여해야 합니다.

처음 처방을 받았을 때 '그렇구나'하고 집으로 와서 열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커서..
아무래도 질 안으로 무언가를 내가 직접 넣는다는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닌데요.
그래도 아기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니 못할 것도 없더라고요.

질정넣는방법

1.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으니 손을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손톱도 깎아주시면 좋습니다.)
2. 넣기 편한 자세를 취합니다. (변기에 앉거나, 침대에 눕는 자세가 편하다고 합니다.)
3. 검지, 중지를 이용해 안으로 넣어 줍니다. (잘 들어가지 않을 때는 물이나 윤활제를 이용하세요.)
4. 손가락 두 마디 정도로 깊숙하게 밀어 넣어줍니다.
5. 약 20~30분 정도 누워계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질정이 녹아 흡수되는 시간이 필요한데, 너무 빨리 활동을 시작하면 흰 찌꺼기로 다시 나옵니다.
20분정도 누워 있어도 약간의 찌꺼기는 남을 수 있으니 팬티라이너를 사용하시면 편합니다.

아침저녁으로 하루에 2번 처방을 받아 사용했습니다.
이 또한 호르몬제이기 때문에 정한 시간을 잘 맞추시길 권해드립니다.

3. 프로게스테론주사

저는 #프로게스테론주사 2cc씩 맞았습니다.
저희 원장님은 워낙 바쁘신 분이셨기에 언제든 피비침이 있을 때는
바로 병원에 와서 어떤 선생님 께든 주사를 맞을 수 있게 차트에 적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피비침이 있을 때 주사를 맞고 나면 괜찮아지는 거 같더라고요.

보통 시험관을 하지 않는 이상 질정이나 프로게스테론주사를 처방해주지 않습니다.
자연임신에서 이 처방을 받았다는 건 정말 유산기가 있다는 거고 관리를 잘해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당시 저희 원장님께서는 "잘 붙어있으면 진짜 억척이다" 하셔서
우리 아기 태명은 '무적이' 입니다.
저는 그렇게 저희 무적이를 지켜냈습니다.

피비침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으로 가셔서 소중한 아기를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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