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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코로나 증상, 아기 코로나 검사, 아기 코로나 확진(경험담)

추석 명절은 잘 쉬셨나요? 아무래도 대명절인만큼 온 가족이 모였을 거고 왠지 코로나 확진자도 많아질 거 같은 느낌입니다. 너무나도 피하고 싶었던 코로나, 아무래도 아기가 어렸던 만큼 외출도 삼가고 조심조심했는데, 결국.. 친정에서 걸려왔네요. 저희 무적이가 코로나에 확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기 코로나 검사와 코로나 증상, 그리고 코로나 확진까지 그냥 저희가 겪었던 일을 시간순으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1. 코로나 경험

1) (토) 친정아빠 확진 / 무적이 아빠랑 무적이, 그리고 해피쟁이 신속항원검사 : 모두 음성

저는 신속항원검사 하는 곳에서는 다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와 무적이 아빠가 받았던 병원에서 아기 신속항원검사는 해줄 수 없다고 하여 아기가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병원에서 그렇게 얘기를 듣고 나니 성인도 받을 수 있는 xx의원보다는 소아과를 찾아가자 해서 소아과에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았습니다. 성인과 똑같이 코를 찔러 검사받았고,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2) (일) 평범한 하루

저희 3 식구 모두 평범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냥 이렇게 넘어가는구나 싶었습니다.
다만 아기가 장염기를 약간 보였는데, 이는 코로나와 상관없이 제가 먹였던 보리차가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3) (월) 3 식구 PCR 검사/아기 증상 : 미열.

혹시 몰라 저희 3식구 모두 보건소에 가서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토요일에 아기에게 코 찌르는 게 너무 미안했는데, 아기 PCR 검사는 입으로 하더라고요. 물론 정확도는 코를 찌르는 것보다는 떨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우선 검사 결과는 기다리기로 하고, 아기에게 약간의 미열과 장염기 때문에 다니던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아쉽게도 담당 원장님이 안 계셔서 다른 원장님께 진료를 받았는데, 원장님의 진단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요로감염 검사했으나 소변이 제대로 안 모아져서 검사 실패(검사한 이유는 미열때문)
  • 장염 약 처방, 해열제 처방
  • 약 먹고 괜찮아지면 OK
  • PCR 검사 결과에서 양성이 나오면 코로나 치료 진행
  • PCR 검사 음성이 나오면 다시 내원해서 요로감염 검사

4) (월) 무적이 39.9도 열, 숨이 거칠어짐, 기침 심함, 끙끙 앓음.

3번과 같은 날입니다. 그날 밤 저는 처음으로 저희 무적이에게서 39.9도라는 강한 열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숨이 거칠고 기침도 하는 겁니다. 이런 적이 처음이라 우리 부부는 너무 놀라 얼른 병원들을 검색해서 야간진료를 하는 소아과를 찾아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병원에 가는 내내 끙끙 앓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팠던지.

* 완전 중요! 야간진료를 하는 소아과를 미리 꼭꼭 찾아두세요.

아직 PCR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에 병원에서도 따로 해주는 건 없었습니다.
그저.. 약을 처방받아 왔을 뿐.

  • 진해거담제 & 기침약
  • 소염효소제
  • 정장제

5) (화) 무적이 PCR 검사 양성, 해피쟁이와 남편은 음성/아기 증상 : 열남, 기침.

이제 아기의 격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열은 계속 나고 할 수 있는 건 맘마 잘 챙겨 먹고 약도 잘 먹이면서 열 관리를 해주는 수밖에 없었어요.
해열제 먹을 때 빨간약과 하얀 약을 교차로 복용한다는 건 많이 들어보셨죠?

아기 해열제 교차복용

저는 빨간약 먹이고, 3시간 뒤에 하얀약 먹이고, 또 4시간 반 뒤에 빨간약을 먹였었는데..
저 때는 1차 빨간약 먹이고 2차 하얀약 먹였을 때는 열이 내리더니 3차 빨간약 먹였을 때는 다시 열이 올라서 4시간 30분 텀은 좀 긴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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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 아기가 열이 나고 아플 때 처지는지 처지지 않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기가 열 은나지만 평소와 같이 놀면 병원에서도 괜찮다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그런 경우에는 그 야간에 병원에 가도 아무것도 해주는 것이 없습니다. 아기가 처지면 그때 링거라도 놔주고 뭔가 조치를 취해줍니다. 따라서 병원에 가기 전에 미리 전화를 해서 링거는 놔줄 수 있는지 병실은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코로나 걸렸던 아기들의 정상을 보니 바들바들 떠는 아이들도 많더라고요. 하지만 저희 무적이는 이 날까지도 열나고 기침은 했으나 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분명 PCR 검사도 음성이었는데, 몸이 너무 안 좋아서 병원에 가보니,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 이 검사에서도 남편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3 식구가 계속 함께 했는데 무적이 와 저는 양성이고 남편만 음성 일리가.. 해서 남편은 보건소에 가서 다시 한번 PCR 검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6) (수) 아기는 많이 괜찮아짐, 해피쟁이 최악, 남편 양성/아기 증상 : 미열, 기침

저희 남편의 PCR 검사가 양성 판정이 되었습니다. 이제 저희 부부는 막 너무 아픈데, 저희 무적이는 살아나는 것을 느낍니다. 아기가 덜 아프다더니 정말인 건가. 하루 이틀 열나면서 앓고, 괜찮아지더라고요. 그래도 열이 완전히 내리지는 않고, 기침도 심해서 이번에는 코로나 진료를 해주는 병원을 찾아갑니다.
여전히 약 처방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 해열진통소염제
  • 정장제
  • 가래 제거약
  • 기침약

병원을 총 3군데를 갔는데, 가는 곳마다 이전에 처방받은 약은 버리고, 이곳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으라고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좀 어려웠습니다. 기존에 처방받았던 약봉투를 가져가서 보여드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지시대로 기존에 먹던 약은 정리하고 새로 처방받은 약을 끝까지 먹였습니다.(그게 그 주 토요일이었습니다.)
열은 잡혔지만, 잔기침은 그 후로도 약 7일에서 10일 정도는 더 갑니다.
너무 마음 아프게 기침하더라고요. 정말 잊을 수 없었던 날들이었습니다. 코로나 제발 가라.
오늘은 이렇게 아기 코로나 확진 및 증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글을 맺기 전에, 이번 코로나를 겪으면서 알게 된 점과 알아둘 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2. 알게 된 점 & 알아 둘 점

1) 아기 신속항원검사는 받을 수 있는 소아과가 따로 있음.
2) 아기 PCR 검사는 입으로 진행됨.
3) 미열로 병원에 가면 요로감염 검사를 함. (물론 그전에 중이염 등을 확인함)
4) 야간진료하는 소아과는 미리 알아두어야 함.
5) 아기가 열이 날 때에는 처지는 지 처지지 않고 평소처럼 노는지 잘 캐치해야함.
처지지 않는다면 병원에서도 OK, 이 말은 사실 병원에 가도 따로 해주는 것이 없음.
처진다면 링거 등 조치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방문할 병원에 링거와 병실 여부 등을 미리 확인해 두면 좋음.
6) 병원을 여러 군데 가면 같은 약을 처방해주는 거 같은데 기존 약은 버리고 새로 처방받은 약을 먹으라고 함.

안 아프게 키울 수 있다면 정말 너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아플 때 어떻게 대처하는 지를 미리 알고 있으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육아를 하는 모든 엄마 아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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