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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7주 증상 (임신중독증 주의)

27주 차 정도가 되었을 때 그러니까 안정기구나 하는 걸 느끼면서 들었던 생각은 '아.. 임신기간을 너무 초조하게만 보냈다.. 행복하게 누릴 수도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의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실제로 초기에는 워낙 리스크가 많았기에 어쩔 수 없었다 치고 지금부터라도 좀 임신이라는 것을 즐겨볼까? 하는 생각을 하던 중 임신중독증이라는 단어를 듣고 또 한 번 '아차' 했지요. 늘 조심하지 않을 수 없는 기간인 거 같습니다.

오늘은 27주차 아기와 증상, 그리고 임신중독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신 27주 아기

임신 27주 차가 되면 키는 35~39㎝, 체중은 1,000~1,300g 정도가 됩니다. 이 정도가 되면 조산을 하더라도 아이의 생존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태아의 청력이 거의 다 발달해 자궁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놀라기도 합니다. 콧구멍이 열려 스스로 얕은 호흡을 하고 소리도 냅니다. 피부를 덮고 있는 배내 털이 모근의 방향에 따라 비스듬한 결을 이룹니다.

임신 27주 엄마(임신 27주 차 증상)

체중이 6~7㎏ 이상 늘어 다리에 무리가 가고 잘 붓고 대퇴부 정맥을 압박해 쥐가 나기도 합니다. 배가 불러 몸의 균형을 잡기 힘들고 동작이 둔해집니다. 체중이 갑자기 늘고 시야가 흐려지며 손과 발이 붓는다면 임신중독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신중독증

임신중독증이란

임신중독증은 임신 중 정확한 원인 없이 혈압이 높아지고 단백뇨나 부종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부종만 생길 때는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단백뇨와 고혈압이 동반되면 임신중독증으로 판단합니다. 건강한 임산부도 임신 20주 이후에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가 있으며 임산부의 5% 정도가 걸립니다. 개인차이는 있지만 주로 고혈압, 부종, 단백뇨 순으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임신으로 인한 혈액순환기의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혈관이 수축되면서 고혈압과 부종이 나타나고, 혈관 수축으로 신장이 손상되어 단백뇨가 생기는 것입니다. 증상에 따라 경증 자간전증과 중증 자간전증, 자간증으로 나뉘며 중증일수록 위험도가 증가해 심각한 경우에는 합병증이 생겨 유산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임신중독증 원인

앞 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임신중독증은 정확한 원인은 없습니다. 다만 유전적 요소, 칼슘 부족, 태반 조직의 면역작용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또한 고령 임산부나 쌍둥이 임신 등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고혈압 가족력이 있거나 이전 임신에서 임신중독증을 경험한 경우, 내과적 병력이 있어도 생깁니다.

임신중독증 증상

1. 고혈압 : 최고혈압이 140㎜Hg, 또는 최저혈압이 90㎜Hg 이상이면 임신중독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혈압이 오르면 태아가 영양과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성장에 문제가 생기고, 심해지면 조산이나 사산에 이릅니다. 임신 전에 고혈압이 있었다면 임신중독증에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부종 : 평소 몸이 부었더라도 금방 돌아오고 단백뇨나 골혈압을 동반하지 않았다면 단순히 부기로 판단해도 됩니다. 만약 푹 쉬었는데도 부기가 빠지지 않고 온몸에 부종이 생기거나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원 상태로 빨리 돌아오지 않으면 임신중독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3. 단백뇨 : 임신중독증에 걸리면 혈액순환이 나빠져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모체에 단백질이 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나옵니다. 단백뇨는 경미한 임신중독증일 때는 나타나지 않으며 자각 증세도 없습니다. 보통 혈압이 높아지면서 단백뇨가 나오는데 하루 동안 본 소변 속에 단백질이 300㎎ 이상이면 단백뇨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4. 임신중독증 증상 체크리스트

  • 두통이 심하다
  • 얼굴, 손, 발이 심하게 붓는다.
  • 눈이 갑자기 안보이거나 침침하다
  • 상복부 통증이 심하다
  • 소변의 양이 갑자기 줄어든다
  • 단백뇨가 1+ 이상 나온다
  • 최고혈압이 140㎜Hg 이상, 또는 최저혈압이 90㎜Hg 이상이다.

임신중독증의 대표적인 합벽증은 혈관 수축으로 인해 혈류가 감소되어 나타나는 콩팥, 간 기능 장애와 태반의 혈류 감소로 인한 태아 발육 부진입니다. 또 혈소판이나 혈액 응고 인자 감소로 인한 합병증으로 콩팥, 간, 뇌 등에 출혈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임산부와 태아가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임신중독증 치료

임신중독증은 임신으로 인해 생긴 질병이니 만큼 출산을 해야 치료가 됩니다. 임신 34주 이후에 분만 여부를 결정하는데 그 전이라도 발작 증세를 동반한다면 분만해야 합니다. 특히 자간증은 다음 임신에도 재발할 확률이 높으므로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 전문의에게 병력을 알려줘야 합니다.

 

오늘은 임신27주차아기와 증상, 그리고 임신중독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위에서 보신 바와 같이 임신중독증은 출산을 해야지만 치료가 되는 만큼 처음부터 예방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명확한 원인이 없는 만큼 저는 한 번씩 놓쳤던 칼슘을 더 잘 챙겨 먹고 걷기 등의 운동을 병행하면서 나름 관리하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관리 잘하셔서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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