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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기 임신 28주 증상 (요통, 등 통증)

임신 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아.. 정말 안 아픈 곳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9주가 되면서 아침을 너무 힘들게 했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바로 허리와 등이 너무 아파서 아침에 눈을 떠도 바로 일어날 수 없었음입니다. 옆으로 누워 자서 그런 건가? 아침에 상쾌하게 한 번에 일어나고 싶은 것이 욕심이 될 줄이야.. 원래 남편이 아침밥도 혼자 먹고 출근할 때까지 잠에서 깨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이 모닝 허리 통증과 등 통증이 생기면서 남편과 함께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잠을 더 자는 것보다 아침에 남편한테 등 마사지받는 게 낫다고 생각한 거죠. 그럼 오늘은 바로 이 임산부 요통 및 등 통증과 임신 28주 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신 28주 아기

28주가 된 태아의 키는 36~40㎝, 체중은 1,000~1,400g 정도가 됩니다. 

뇌 조직이 발달하는 시기로, 뇌세포와 신경 순환계가 완벽하게 연결되어 활동합니다. 시끄러운 소리를 싫어하며 엄마의 목소리나 부드러운 소리를 좋아합니다. 드디어 눈을 뜨기 시작해 태아를 들여다볼 수 있다면 눈동자가 보입니다. 지금 태어나더라도 스스로 숨을 쉴 정도로 성숙해 있는 상태입니다.

임신 28주 엄마(임신 28주 차 증상)

자궁이 배꼽과 명치 상시의 중간까지 올라와 심장이나 위가 눌려 더부룩한 느낌이 듭니다. 급속하게 늘어난 자궁 무게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등뼈가 뒤쪽으로 굽는 자세를 취하게 되어 허리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소변 색깔이 이상하거나 악취가 난다면 전문의와 상의합니다.

 

임산부 요통 및 등 통증

임산부 허리 및 등 통증의 원인

임신 중 릴랙신(Relaxin)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대가 느슨해지고 태아가 커지면서 몸의 중심이 앞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등을 젖히는 자세가 되면서 요통이 생깁니다. 뿐만 아니라 몸이 무거워지면서 활동의 제한이 생기고 움직임이 적어지기에 요통이 생기기도 하지요. 잠을 잘 때 똑바로 누워서 자면 대정맥이 눌리게 되는데 이 대정맥이 눌리면 정맥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고 요추 신경으로 향하는 혈류 흐름이 방해되면서 허리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임산부 허리 및 등 통증 완화 방법

1. 자세 :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을 하는 것입니다. 통증이 생기기 전에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걸을 때 의식적으로라도 등을 좀 펴고 걷도록 하고, 편안한 신발을 신어줍니다. 또한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또한 너무 부드러운 의자는 내려앉으면서 복부를 압박하고 허리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약간은 딱딱한 의자가 좋으며 등에 작은 쿠션을 대면 편안해집니다.

하지 말아야 할 자세도 있습니다. 다리 꼬는 자세나 다리가 바닥에 떠서 앉게 되지 않게 발판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2. 스트레칭 및 걷기 : 많은 임산부의 증상을 완화시켜주고 추천을 많이 받는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통증이 생기면 스트레칭도 걷기도 쉽지 않지만, 둘 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됩니다. 아프다고 계속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들이 굳거나 뭉치면서 더 큰 통증을 유발합니다.

3. 온찜 및 마사지 : 아무리 아프다고 하도 임산부는 진통제를 먹기 힘들고 뿐만 아니라 파트 사용도 권하지 않습니다. 파스에 있는 소염진통제 성분 때문인데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에 온찜질을 해주거나 마사지를 해줍니다. 하지만 이때 태아가 있는 배 쪽에는 온열이 전해지지 않게 유의하세요.

4. 산전복대 사용 : 위의 완화 방법 중 걷기를 할 때 통증이 있다면 산전복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기가 너무 답답해할 수 있고 오래 사용하면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있기에 하루 종일 사용하지 말고 걸을 때 혹은 아플 때 이런 식으로 짧은 사용을 권합니다.

 

오늘은 임신 28주 차에 대한 이야기와 요통과 등 통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의 경우 정말 아침에 눈 뜨는 게 무서울 정도로 허리가 아팠고, 혼자 눈을 떴을 때는 한 시간 동안 못 일어날 때도 있었는데, 그래서 최대한 남편이 출근 전에 눈떠서 약간이라도 등 마사지를 받고 침대에서 내려왔고 이때부터 아침에 단 10분이라도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살이 좀 찌는 편이었기에 저녁에 산책을 30분씩 했었는데, 그때마다 산전복대를 사용했는데 약 33주 차쯤 들어서면서부터는 아침에 혼자서도 일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임산부에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증상이지만 그냥 넘기지 마시고 해결하고자 노력하면 전보다 좋아질 수 있습니다. 물론 최대한 예방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거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29주 차와 배뭉침에 대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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