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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후기 임신 30주 증상 (조산)

임신 30주가 되었습니다. 사실 30주까지 오면 병원에서는 35주까지는 조금 안전하다고 보긴 합니다. 정말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면 말이죠. 하지만 조산의 위험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기에 오늘은 30주 차 아기와 증상, 그리고 조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신 30주 아기

30주가 되면 태아의 키는 39~42㎝, 몸무게는 1,200~1,700g정도가 됩니다.

지금부터 임신 37주까지 일주일에 대략 200g씩 꾸준히 체중이 늘 것입니다. 머리는 자라는 뇌를 수용하기 위해 커지고 뇌의 신경세포들에 지방질의 수초가 생겨 신경 전달을 빨리하도록 돕습니다. 남자라면 고환이 신장 가까이에서 음낭이 위치한 서혜부로 이동 중이고, 여자라면 음핵이 도드라지게 돌출됩니다.

임신 30주 엄마(임신 30주 차 증상)

유두, 하복부, 외음부에 색소 침착이 심해지지만 출산 후에 다시 옅어지므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누워 있으면 숨이 더 차 똑바로 눕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통, 정맥류, 변비 등 각종 트러블로 상당히 괴롭습니다.

 

조산이란?

정상 임신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임신 20~36주에 분만하는 것을 조산이라고 합니다.

조산의 원인

위에서 이야기 한 정상 임신 기간은 보통 38~40주 정도를 이야기합니다. 전체 임산부의 10% 정도가 조산으로 분만을 합니다. 인큐베이터 등 의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최근 조산으로 인한 사망률은 반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1. 자궁의 이상 : 임산부가 자궁경관 무력증에 걸리면 자궁경관이 태아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파수가 일어나 조산할 위험이 커집니다. 자궁경관이 약하다고 판단되면 임신 14주 전후로 자궁 경관을 묶는 봉축술을 해 조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임산부나 태아의 질환 : 임산부가 골혈압이나 당뇨병, 신장병, 폐렴 등의 질병이 있으면 태반이 원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임신 초기에 유산을 하거나 후기에 조산할 위험이 높습니다. 태아의 염색체 이상 등의 문제가 있을 때도 발생하지만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30% 가까이 됩니다.

3. 양수 이상 : 양수의 양이 많아 양막이 그 압력을 견디지 못해 터지는 것을 파수라고 합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양수가 쏟아져 나오면 탯줄도 함께 나와 태아와 임산부 모두가 위험합니다.

 

조산 가능성이 높은 임산부

  • 한 번 이상 조산한 경험이 있는 경우
  • 20세 이하 또는 35세 이상 고령인 경우
  • 임신중독증에 걸린 경우
  • 갑자기 체중이 는 경우
  • 쌍둥이 임신인 경우
  • 전치태반인 경우
  • 자궁 기형, 자궁경관 무력증인 경우
  • 양수 과다증인 경우

조산을 알리는 증상

1. 아랫배가 단단하게 뭉칩니다.

임신 8개월 후부터는 자궁 수축으로 인해 아랫배가 단단해지다가 부드러워지는 상태가 계속됩니다. 배뭉침은 전형적인 조산 증세로 배뭉침과 함께 20분 동안 4회 이상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통증이 느껴진다면 일단 안정을 취하고 전문의와 상담합니다.

2. 출혈이 생깁니다.

출혈은 상황이 급박함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임신 후기의 출혈은 자궁이 아닌 성기에서 나는 경우도 위험합니다. 이때는 질 부위를 씻지 말고 패드만 착용한 뒤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3. 양수가 터집니다.

갑자기 다리 사이로 따뜻한 물이 흐르면 양수가 터졌다는 증거입니다. 대부분 양수가 터지면서 곧바로 진통이 시작되므로 패드를 착용하고 병원에 갑니다. 양수가 터졌을 때는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닦지 말고 허리를 높게 하고 누운 자세에서 배를 움직이지 않습니다.

4. 넘어진 후 질 출혈과 복통이 있습니다.

임신 후기에 넘어지거나 외상이 생긴 뒤 곧바로 진통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양수가 태아를 보호하는 쿠션 역할을 하므로 사고가 반드시 조산이나 유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복통을 동반한 질 출혈이나 요통이 심하다면 태반 조기 박리일 수 있으므로 당장 응급실로 갑니다.

 

조산을 예방하는 법

1.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임신 중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자궁에서 스테로이드 분비량이 증가해 자궁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는 세포의 수용체들을 자극합니다. 임신 7개월 이후부터는 여유 있게 생활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잠을 충분히 잡니다.

2. 무리하지 않습니다.

임신 후기에는 오랫동안 서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 격렬한 운동 등은 삼갑니다. 몸에 피로가 쌓이면 조기 파수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랫배가 땅기는 느낌이 들면 하던 일을 멈추고 바로 휴식을 취합니다. 옆으로 누워 다리 사이에 쿠션을 끼우는 자세가 좋습니다. 만약 누울 수 없을 때는 다리를 의자 위에 올리고 등을 기대고 앉아 긴장을 풉니다.

3. 정기검진을 꼭 받습니다.

임신 중에는 주기에 맞춰 체크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정기검진 때마다 혈압과 체중을 재고 때에 따라 소변 검사를 실시해 다른 질병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정기 검진을 통해 자궁과 태아의 상태를 점검해 이상이 발견될 경우 재빠르게 대처합니다. 임신성 당뇨나 임신중독증 같은 질병을 앓으면 조산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정기검진을 놓쳐선 안됩니다.

4. 체중 관리를 합니다.

평소에도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입니다. 임신 중에 체중이 갑자기 늘면 임신중독증으로 이어져 위험합니다. 임신중독증에 걸리면 조산할 확률이 건강한 임산부에 비해 2~3배 정도 높아지고, 비만일 경우 조기 파수가 일어나므로 막달에는 체중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5. 임신 후기에는 부부관계를 자제합니다.

임신 8개월에 들어서면 임산부의 몸은 출산 준비를 시작합니다. 자궁에 자극을 심하게 주면 자궁 수축이 일어나 조기 파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 중 부부관계를 할 때는 자궁에 직접적인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깊이 삽입하지 않도록 조절하고 시간을 오래 끌거나 배를 압박하는 체위도 삼갑니다. 특히 정액에 함유된 프로스타글란딘은 자궁을 수축시켜 진통을 유도하며 감염 위험도 있으므로 임신 후기에는 되도록 부부관계를 자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오늘은 임신30주차의 아기와 증상, 그리고 조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임산부는 자신의 컨디션과 증상들에 촉각을 세우고, 이상 증상이 있을 때 빠르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해서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고 조산을 피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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