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아기 발달/50일 아기 놀이/50일 촬영

50일 아기 발달/50일 아기 놀이/50일 촬영

아기가 50일이 되면서 혹시 50일의 기적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기대를 했지만... 사실 저는 딱히 기적을 느끼지는 못했어요 ㅎㅎ 50일만 더 기다려 보자. 100일의 기적이 오겠지.

그래도 한 달에 비해서는 조금 더 컸다고 살짝의 변화가 또 느껴집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오늘은 50일 아기 발달과 놀이에 대해서 알아보고 feat. 50일 촬영 사진도 살짝 투척해 보려고 합니다.

 

생후 1달 발달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부분만 적어보려고 하니, 생후 1달 발달이 궁금하신 분은? 이곳으로 ↓

https://happybuyrus.tistory.com/76

신생아 아기 발달/생후 1달 표준 체중/30일 아기 잠, 수유량/필수어플

50일 아기 발달

1. 옹알이 : 우리아기의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경이로운 일 아닌가요? 아기가 음성을 내기 시작합니다. 아직 뭔가 많이 하진 않지만, 할 말이 많은 눈으로 "에~", "우~" 등 알아들을 순 없지만 ㅋㅋ 반가운 소리를 내고, 그 소리에 반응을 해주면 가끔 "규~~~(?)" 하며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소리를 지르는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좋아서'라고 저희끼리 결론 냈습니다.

2. 무언가를 길게 보게 됨 : 모빌이나 초점책 등에 관심을 갖습니다. 그 전에는 보여줘도 보여줘도 너무 안보길래 '우리 아기는 이런데 관심이 없나?' 했는데, 잘 안 보이는 거였습니다. 50일이 넘어가자 관심을 갖고 보는 시간이 아주 살짝 더 늘어나더라고요.

3. 잠텀 : 제가 말씀드린 기적은 어쩌면 이 잠텀을 기대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아주 약간.. 아주 약간 늘긴 했습니다. 생후 1달까지 1시간에서 2시간 사이에 한 번씩 깼다면 50일쯤엔 3시간도 자고 3시간 30분도 자주긴 했습니다. 어떤 아기들은 5시간 이상 자기도 하고 통잠을 자기도 한다고 했지만, 아기의 성향과 부모의 성향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으니 참조만 하세요.

4. 수유량 : 그럼 먹텀은 어떻게 변했을까? 1달 아기 때는 1회에 60~90ml씩 하루에 12번이나 먹던 저희 아기는 80~90ml 먹는 날이 많아졌고, 100ml, 105ml를 먹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8-9회 정도로 수유 횟수도 줄었습니다. 이 역시도 성향에 따라 조금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120cc 먹는 아기도 있다고 해서 저도 어르고 달래서 더 먹여보았지만, 얼마 안돼서 토하는 아기를 보면서 바로 포기했습니다. 안쓰럽더라고요 ㅠ, 이렇게 하루에 총 700-800ml 정도 먹었어요.

 

생후 50일 아기 놀이

1. 대화(?)하기 : 위에 50일 이후에 아기의 음성을 듣게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음성에 대답을 해주는 겁니다. 옹알이를 많이 하는 아기들이 말도 빨리 배우고 공부도 잘한다고 들었던 적이 있는데요. 아기의 옹알이에 반응을 하다 보면 아기의 옹알이가 늡니다. '나는 아기의 말을 다 알아듣는다...' 주문을 걸고, "우리 무적이 키가 쑥쑥 크네~?", "우리 무적이 얼굴이 동글동글 예쁘네?" 등등 아기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의성어, 의태어 등을 많이 사용하면 그런 말들이 아기에게 차곡차곡 저장이 됩니다.

2. 촉감놀이 : 물건을 잡는 것은 생각보다 느리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끔 아기 손에 내 손가락을 쥐어주면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지실 거예요. 손수건이나 촉감책 등을 한 번씩 만져보게 하면서 1번 놀이를 함께 합니다. 저는 손수건을 아기 얼굴에도 대보고 "무적이 있다 없다?" 놀이도 함께 해주었는데, (알아듣는 건 아니겠지만) 엄마의 노력이 가상한지 웃어주더라고요.

3. 음악 틀어주기 : 음악은 아기 정서에 도움을 준다고 하죠. 클래식이나 동요 등을 꾸준히 들려주면서 편안함도 즐거움도 가르쳐 주며 놀아줄 수 있습니다. 딱히 내가 뭘 해야 하는 것이 아니기에 부모님들도 편안한 놀이라고 할 수 있죠. ^^;; 다만 동요를 따라 불러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해서 불러주는데, 모르는 사이에 동요도 많이 새로워졌더라고요. ㅎㅎ

4. 터미타임 : 터미 타임은 아직 많이 어려워 합니다. 처음엔 역류방지쿠션 위에서 해줍니다. 저희 엄마는 바닥에도 눕혀서 시켜주셨지만, 저는 아기를 바닥에 눕히는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그냥 제가 안고 제 배위에서도 시켜줬었는데, 터미타임은 나중에 50일 촬영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아기가 오래 버티지도 못하고 금방 고개를 숙이기에 처음에는 꼭 보는 앞에서만 짧게 해 주세요.

나 터미타임 아직 힘들다고오.jpg

50일 기념촬영

때는 바야흐로 만삭 촬영 때로 돌아갑니다. 병원과 연계된 곳에서 서비스 만삭촬영을 하게 되었는데, 서비스는 3장까지였고, 감동적인 영상을 만들어 주시며 저 영상과 나머지 사진 원본은 유료였죠. 그러면서 다양한 패키지 상품들이 소개됩니다. 상술인 걸 알지만, 그래도 어차피 내가 스튜디오만큼 예쁘게 찍어줄 자신도, 그렇게 부지런하지도 않은 엄마인 걸 알기에 ㅋㅋ 그냥 결제했습니다. 근데 안 했으면 어쩔 뻔했니. 마음에 들어요. 터미 타임 이러라고 시키는 거구나 ㅎㅎ

전문가의 손길은 확실히 다르지요? 우는 아기에게 눈물을 그치게 하는 스킬도 하나 배워왔습니다. ㅎㅎ 육아는 힘들지만 사진을 보면 웃음밖에 나오지 않네요. 오늘은 50일 아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직 아기가 잠도 잘 안 자고 찡얼 찡얼 힘들지만, 백일의 기적을 기대하며! 세상 모든 엄마 아빠 오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