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2개월 예방접종(로타텍vs로타릭스)

신생아 2개월 예방접종(로타텍vs로타릭스)

우리 무적이가 60일이 되었습니다. 키 56.1cm, 몸무게 5.4kg! 태어났을 때 보다 7.1cm가 컸고, 2.6kg이 쪘습니다. 잘 커줘서 고맙다 우리 아기 :) 생후 2개월이 되면 또 그 시기에 맞는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오늘은 국가예방접종과 2개월 아기 예방접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국가예방접종

국가에서 이야기하는 필수 예방접종은 때가 되면 문자로 알려줍니다. 태어나자마자 B형 간염 1차를 접종했고, 1개월째 B형 간염 2차와 BCG를 접종했습니다.

(후기)

그리고 2개월이 되면서 DTaP, 폴리오(소아마비), 뇌수막염, 폐렴구균이라고 적혀있는 게 보이시나요? 그리고 BCG를 맞으러 갔을 때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에 대해서 들었는데 그것도 선택해야 했습니다.

 

1. 펜탁심(DTaP+소아마비+뇌수막염) : 필수접종 - 무료, 생후 4개월, 6개월 추가 접종 예정

DTaP :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을 예방을 위한 백신입니다.

폴리오(소아마비) : 소아에게 하지마비를 일으키는 소아마비 예방을 위한 백신입니다.

뇌수막염 :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로 뇌수막염, 후두개염, 폐렴 등을 예방을 위한 백신입니다.

 

2. 프리베네13(폐렴구군) : 필수접종 - 무료

급성중이염, 폐렴 등 침습성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입니다.

 

3. 로타텍(로타바이러스 장염) : 선택접종 - 비급여. 1회당 10만 원, 총 3회 접종

설사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입니다.

로타텍은 유료접종이고 1회에 10만 원이나 하니 고민이 되실 텐데요. 그럼.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해야 할까?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물 설사 증상으로 아기의 탈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로타바이러스 집담 감염 등의 기사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전염성이 높아 예방이 중요합니다. 어린이집을 보내는 아기들에게는 특히나 필수예방접종이라고 할 정도인데요. 우리 아기는 아직 60일이고, 어린이집을 보낼 계획이 없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로타텍이 7년간 지속적인 예방 효과를 보인다고 하여 접종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로타텍 vs 로타릭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주사제가 아니라 경구제로 먹는 백신입니다. 로타텍과 로타릭스 둘 다 경구제인데 그럼 어떤 걸 선택하는 게 좋을까? 우선 둘 다 총비용은 같습니다. 로타텍은 10만 원씩 3회(2개월, 4개월, 6개월) 30만 원, 로타릭스는 15만 원씩 2회(2개월, 4개월) 30만 원.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바이러스 항원의 개수인데요.

로타텍은 5가 백신(G1, G2, G3, G4, P1A[8]), 로타릭스는 1가 백신(G1P1A[8]) 입니다. 그렇다면 예방 효과에도 차이가 있을까?라고 묻는다면 뚜렷한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또한 로타백신을 필수예방접종으로 하는 국가의 86%가 로타릭스를 선택한다고 하니 정말 차이가 없는 거 같아 보이지만, 저는 그래도 5가 백신인 로타텍으로 결정했습니다 ^^;

아! 로타바이러스 접종이 발병률이 높은데 비해 비싼 선택적 접종이라는 걸 나라에서도 인지했는지 필수접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하네요.

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84496&REFERER=NP 

[데일리팜] 로타릭스·로타텍, 국가예방접종 추진…국민부담 감소

 

로타텍 접종 중 아기가 뱉는다면?

최선을 다해 뱉지 않게 투여하겠지만, 아무래도 아기가 뱉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이게 얼마 짜린데 뱉는 거야 ㅠ' 

저희 아기도 먹기 싫다고 하면서 조금 뱉길래 "앗! 선생님"이라고 하자마자 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입안에 닿으면서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뱉는다고 그 효과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그래도 최대한 뱉지 않게 하기 위해서 여러 회에 나누어서 투여합니다. 그리고 아기의 구토 방지를 위해서 접종 1시간 전에는 수유하지 않는 것이 좋고, 접종 후에도 30분에서 1시간 후에 수유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방접종 주의사항. 예방접종 후 열이 난다면?

접종한 날은 목욕을 삼가해 주세요. 생후 2개월 예방접종은 펜탁심과 프리베네13 두 가지를 접종하기 때문에 양쪽 다리에 모두 맡습니다. BCG때는 괜찮았던 저희 아기도 이 날은 하루 종일 찡얼 찡얼 하더라고요. 만약에 예방접종 후에 열이 나면 어쩌지? 싶어서 약국에서 해열제를 사려고 하자 아기가 너무 어려서 처방받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처방받아 해열제를 지어왔습니다.

열이 38도 이상일 때 복용하고 1일 최대 4회까지, 5-6시간 간격으로 줍니다.

 

오늘은 생후 2개월 아기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접종 전 친구들한테 물어봤을 때 접종시킨 친구는 접종하라고 추천해줬고, 접종 안 시켰던 친구도 아기가 장염 때문에 고생했을 때 괜히 아기한테 더 미안했다고 접종해주라고 추천해 주더라고요.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육아 달리시는 아빠엄마들 파이팅!